
강화군(군수 박용철)이 지역의 국가유산을 주민과 관광객이 더욱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열린 유산 프로젝트’를 본격 운영하고 있다. 국가유산을 단순 관광지가 아닌 생활문화공간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8일 강화군에 따르면, 열린 유산 프로젝트는 국가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 원칙을 지키면서도 사진촬영·스몰웨딩·소규모 음악회·그림 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공간을 개방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고려궁지와 갑곶돈대, 광성보, 덕진진, 부근리 지석묘 등 강화의 대표 국가유산은 둘러보고 사진을 찍는 관광지 역할에 머물렀다. 하지만 앞으로는 문화와 추억을 함께 만드는 생활문화공간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화군은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국가유산을 자연스럽게 이용하고, 관광객들도 오래 머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 주변 음식점과 카페, 숙박시설 이용도 함께 증가해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주민들에게는 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되고, 지역경제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유산 공간을 활용하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강화군청 국가유산과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관련 규정 검토와 승인 절차를 거쳐 이용할 수 있다.
박용철 군수는 “강화의 국가유산은 소중히 보존해야 할 역사유산인 동시에 누구나 함께 누리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문화공간”이라며 “더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열린 유산 프로젝트를 통해 강화의 국가유산을 특별한 공간으로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화군청 국가유산과 관계자는 “강화의 국가유산은 어르신들에게는 삶의 기억이 담긴 공간이자 손주 세대에게는 역사를 배우는 교육의 현장”이라며 “열린 유산 프로젝트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면, 국가유산의 가치는 보존을 넘어 지역공동체를 잇는 소중한 자산으로 더욱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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