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등대예술단·부평 홀릭포크댄스팀, 강화 도레미마을서 합동공연 후. 사진=구영숙

초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지난 9월 11일 오후 1시, 강화군 선원면 지산리에 위치한 도레미마을 체험관에서 강화등대예술단과 부평 홀릭포크댄스팀의 합동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도레미마을이 추진하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의 하나로, 서울 양천구 재가노인복지관 회원과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도레미마을은 ‘다시 오고 싶은 아름다운 섬’을 목표로 다양한 강화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도시민들에게 강화의 농촌문화와 특산물을 알리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공연에 앞서 고구마 캐기와 꾸지뽕 담기 등 농촌체험을 하며 강화의 가을을 직접 만끽했다. 이어 1부와 2부로 나뉘어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면서 체험관은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1부 공연은 강화등대예술단 이종세 회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종세 회원은 우리 가락으로 관객들의 흥을 돋우며 공연의 문을 열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부평 홀릭포크댄스팀은 가볍고 경쾌한 춤사위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들과 손을 맞잡고 함께 포크댄스를 추면서 공연장 곳곳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부평 홀릭포크댄스팀은 60대 후반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남녀 어르신 16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포크댄스를 통해 건강과 즐거움을 나누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작사·작곡가 전석환 씨의 신곡 발표와 함께 강화의 대표 특산물인 순무김치를 알리는 시간도 마련됐다. 관객들은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강화순무김치의 맛과 매력을 알아가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2부 공연은 트로트 가수 고서연의 사회로 진행됐다. 강화등대예술단의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대금 연주가 이병찬의 깊고 구수한 대금 연주를 시작으로 무용가 윤흥기·천수옥의 무용공연, 아코디언 연주가 조형숙의 연주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특히 시각장애인 색소폰 연주가 김덕래 씨가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연주하자 객석의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관객들은 하나둘 무대 앞으로 나와 춤을 추며 노래를 함께 부르는 등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이어 트로트 가수이자 무대공연예술가인 고서연의 독창과 향토가수 안도가 통기타 반주와 함께 부른 최성수의 ‘동행’은 가을 정취와 어우러져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깊게 만들었다.

강화등대예술단 단장이자 강화시각장애인 자조모임 회장인 김덕래 색소폰 연주가는 “서울 양천구 재가노인복지관 회원 여러분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부평 홀릭포크댄스팀과 합동공연을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도시 소비자와 강화의 농촌 생산농가를 이어주는 뜻깊은 행사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단순한 문화공연을 넘어 도시민과 농촌이 만나고, 세대와 지역을 넘어 음악과 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됐다.

특히 강화등대예술단은 교도소와 요양원, 개척교회, 알코올중독자 병원 등을 찾아가 음악과 공연으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있으며, 부평 홀릭포크댄스팀 역시 포크댄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활력을 전하고 있다.

가을이 익어가는 계절, 강화의 농촌체험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도레미마을에서 두 팀이 전한 음악과 춤은 참석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앞으로도 강화등대예술단과 부평 홀릭포크댄스팀이 음악과 춤이라는 아름다운 매개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과 희망을 전하는 ‘행복 전도사’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

가볍고 경쾌한 춤사위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부평 홀릭포크댄스팀. 사진=구영숙
2부 사회를 본 트로트 가수 고서연. 사진=구영숙
대금연주가 이병찬의 대금 연주. 사진=구영숙
무용가 윤흥기·천수옥의 공연. 사회=구영숙
아코디언연주가 조형숙이 능숙한 솜씨로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구영숙
색소폰연주가 김덕래가 가수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구영숙
향토가수 안도가 통기타 반주로 열창하고 있다. 사진=구영숙
‘고구마 캐기 체험’ 후 고구마를 들고 가는 참가자들. 사진=구영숙
‘2026 대한민국 전통음식대전’에서 ‘순무씨약쑥떡’, ‘순무채젓새우전’을 출품하여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도레미마을. 사진=강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