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젊은이들의 열정 넘치는 강화문화원 색소폰 교실

강화문화원 70대 젊은 노인들의 색소폰 교실, 이들의 열정적인 연주활동이 화제다.

색소폰 교실은 강화문화원(10대 원장 황완익)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10여 년 간 중단없이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현재 11명의 회원들이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풍부하고 폭넓은 지도 경험과 역량을 가진 김주상 강사(64, S음대 기악전공)의 지도 아래 수준 높은 곡으로 2시간 동안 합주 연습을 한다.

강화문화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개원, 가장 오래된 문화원이기도 하다. 1947년 개원 당시부터 지금까지 강화의 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강화문화원은 회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색소폰 교실을 비롯해 11개 부서의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무형문화재교실, 한국무용교실, 민요와 장구교실, 서각교실, 풍물교실, 클래식기타교실, 서예(캘리그라피)교실, 민화교실, 가곡교실, 아코디언교실 등이다.

문화원 종합발표회 색소폰 교실 연주장면

대다수 마음이 젊고 열정적인 70대 회원들은 색소폰 강좌 개설 초기부터 참여해 수준급 기량을 습득했다. 김주상 강사는 “현재 연세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연습하시고, 날로 기량이 향상되는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는 보다 젊은 회원을 많이 모집해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색소폰교실이 운영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문화 앙상블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색소폰 교실 회원들은 문화원 총회 때마다 펼치는 연주활동을 비롯, 인천·경기지역 실버문화페스티벌에 참가해 입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요양시설 봉사연주, 각종 지역사회 행사 연주 등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매년 연말에는 가족들을 초청, 송년연주회를 갖는 등 강화문화원이 추구하고 바라는 교육문화진흥활동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회원들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연주활동이 위축됐다”며, “하지만 열심히 연습한 결과, 연주 기량이 많이 향상돼 연주활동에 대한 강화문화원과 지역사회의 기대가 크다”고 입을 모은다.

색소폰 교실은 매년 3월 문화학교 신입 회원을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강화문화원 사무국(032-932-0011)에 문의하면 된다.

매주 목요일 오후 5시에 모여 연습하는 회원들

한편, 강화문화원은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향토문화진흥사업(교육부문) 일환으로 현재 여러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강화군민들에게 문화연수 기회를 제공, 문화감성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다. ‘지붕없는 박물관’이는 문화유적 보고인 강화에 대한 보다 높은 관심을 유발하고, 강화주민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강화문화원은 유휴시설 생활문화 공간조성 지원사업으로 ‘향기로 배우는 건강교실’도 운영, 강화주민들에게 큰 인기다. 인문학 강좌로는 ‘풍요로운 강화’로 다양한 인문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강사들의 강의를 유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문학을 이해하고, 건강한 가치관을 심어주는 한편 올바른 삶의 목적을 가질 수 있도록 연 4회 실시하고 있다.

‘강화역사 문화교실’은 강화인으로서 강화의 역사문화를 배우고 익히며, 현장을 탐방해 보다 전문적인 이해와 안목의 깊이를 더해 강화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갖도록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회원역량강화사업으로 다른 지역 문화유적을 답사, 타 지역 문화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강화문화원 회원 상호간 친목 및 현장체험 교류를 통해 강화군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있다.

강화문화원은 강화군 학생사생대회 공모전도 격년제로 시행하고 있다.

강화군내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미술 및 서예대회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갖춘 강화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면서,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자신의 소질과 특기를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강화문화원 향토사연구(강화문화 발간)는 강화의 자랑스런 역사 및 문화 등을 단계적으로 정리, 수록한다. 관련 논단 및 연구내용, 각종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향후 향토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강화의 능묘를 조사해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면서 역사 문화적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강화문화원은 조사결과를 기록, 향후 향토사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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