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노인복지관 실버영상기자들은 7월 18일 오전, 3층 만학당에서 삼복더위에도 불구하고 영상자서전 제작과 편집 활동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들은 류미례 감독과 김래인 조감독의 지도로 5월 9일부터 8월 1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총 24시간의 동영상자서전 제작 교육을 받는 중이다.
이 강좌는 ’마을미디어교육‘의 일환으로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예산과 방송장비를 지원하고 강화군노인복지관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강화군노인복지관 윤심 관장은 “강화군노인복지관 실버영상기자단은 2018년 ’서울노인영화제‘에서 서울시장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분들”이라며, “새로운 제작기법을 잘 배우셔서 강화 어르신들의 동영상자서전을 많이 만들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버영상수업을 지도하고 있는 류미례 감독은 “수강생의 평균 연세가 75세인데 배우시겠다는 의지가 대단히 높다. 이 교육을 마치면 수료작품으로 동영상자서전을 한 편씩 완성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에 참여하고 있는 김정자 실버기자는(여, 74, 양도면) “프리미엄 편집기법을 배우는 것이 조금 어렵지만 신기하고 재미있다. 잘 배워서 동영상자서전을 멋지게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흔히 타인의 자서전을 끝까지 읽는 것은 끈기가 필요한 일이다. 자칫 지루하고 재미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영상자서전은 한 인간의 일생을 15-30분의 짧은 동영상과 음성으로 압축 제작해 자손이나 지인들이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그의 인생을 조망할 수 있게 한다. 앞으로 강화실버영상기자단의 활동이 기대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