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자(75, 양도면 삼흥리) 어르신의 가슴에 달린 선홍빛 카네이션이 아름답다. 사진=정인숙
강화군노인복지관 직원들이 어르신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정인숙

제52회 어버이날을 맞아 강화군노인복지관(관장 윤심)은 8일 오전 8시 30분부터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카네이션 달아 드리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후 점심시간에는 40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제공했다.

이날 강화군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들은 평소 보다 일찍 출근, 본관 1층 입구에서 어버이 은혜를 기리는 배너를 설치하고 어르신들을 반갑게 맞으며 마치 가족 같은 정다운 모습으로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다.

어르신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는 손길이 아름답기만 하다. 사진=정인숙

서예반에서 붓글씨를 공부하는 안정자(82, 화도면 여차리) 씨는 “강화군노인복지관이 해마다 지극정성으로 카네이션을 달아 주니 멀리 있는 자식들 보다 낫다”며,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고 쓰여진 배너 옆에서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역시 같은 서예반인 김순철(73, 하점면 신봉리) 씨도 만면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며느리나 손녀 같이 예쁜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정성껏 카네이션을 달아주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정성스런 점심상을 받은 강성태(84, 강화읍 관청리) 씨는 “살기 바빠서 자식들도 못 챙기는 어버이날에 생일상을 받은 것처럼 기쁘다”고 말하면서 함박 웃음을 보였다.

어르신들은 “어르신들은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작은 효심에도 감격한다. 다만 잊혀진 존재인 것이 슬플 뿐”이라며, “그래서, 오늘 행사는 어버이날을 맞아 경로효친 정신을 되살리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입을 모았다.

카네이션 한 송이가 어르신을 행복하게 해 드리고 있다. 사진=정인숙
“늘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어르신은 그럴 자격이 있으십니다!” 어르신들이 강화군노인복지관 식당에서 기분 좋은 점심식사를 즐기고 있다. 사진=정인숙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오늘이 가장 예쁜 날,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빛나는 날”. 한 어르신이 강화군노인복지관이 준비한 글귀를 배경으로 어버이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정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