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혜광뮤직아카데미 향상음악회 – 감동의 물결

혜광뮤직아카데미는 지난 12월 6일 오후 3시 인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 극장에서 ‘향상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혜광뮤직아카데미는 시각장애 음악가들의 전문적인 연주와 성장을 돕기 위해 3년 6학기 과정으로 운영되는 종합 음악교육 프로그램이다. 음악 이론, 음악사, 전공 실기, 합주 등 10개의 교육과정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학생들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혜광블라인드 오케스트라의 웅장함과는 달리, 소박하지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공연은 동요부터 영화 OST, 크리스마스 캐롤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특히 곡과 관련된 영상을 슬라이드로 함께 상영하는 등 세심한 기획이 돋보였다. 마지막 순서로는 출연진 전원이 영화 ‘라이온 킹’의 OST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을 합주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앵콜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출연자의 종이접기 강사는 “시각장애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혜광뮤직아카데미를 후원하는 ‘정밀한정식’ 대표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달려왔는데 오길 정말 잘했다”며 “어떤 음악회보다 최고의 무대였으며, 앞으로도 단원들을 계속 응원하고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처음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한 마디씩 외워가며 전곡을 암기했을 그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느껴져 가슴이 먹먹했다”며 “음악이 너무나 아름다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고 다음 연주회도 꼭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향상음악회 무대. 사진=전성숙
혜광뮤직아카데미 향상음악회 프로그램. 사진=전성숙

전성숙 기자
전성숙 기자
교육학박사, 강화시니어신문 기자

관련기사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여기에 이름을 입력하세요.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