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노인복지관은 제53회 어버이날을 맞아 8일 오전 8시 30분부터 윤심 관장과 직원들이 어르신들에게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점심시간에는 300여 명의 어르신들께 무료급식을 제공했다.
강화군노인복지관 직원들은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 본관 1층 입구에 어버이 은혜를 기리는 배너를 설치하고, 따뜻한 미소로 어르신들을 맞이하며 카네이션을 전달했다.

민화를 배우는 한 어르신은 “나라 경제가 어려워서 자식들이 살기 힘든지 올해는 다른 해보다 어버이날에 보내주는 용돈이 조금 줄었다”며 “정치도 경제도 안정되어 자식들의 살림살이가 조금 더 윤택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화반 수강생 어르신은 “부모는 자식들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전화 한 통에도 감격한다. 지들 살기도 바쁘겠지만 잊지 말고 전화라도 자주 해주기를 바랄 뿐”이라며 “오늘은 외국에서 사는 아들과 며느리로부터 카톡 전화를 받았다”고 웃었다.
정성스러운 점심상과 카네이션을 받은 한 어르신은 “강화군노인복지관에서 해마다 잊지 않고 어버이날을 챙겨주니 감사하다”고 말하며 함박웃음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강화문예회관 대강당에서는 강화군이 주최하는 제53회 어버이날 기념 공연이 펼쳐졌다. 강화군은 매년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어르신들의 평생에 걸친 헌신과 사랑이 가족과 지역사회의 든든한 뿌리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예회관 대강당 1층과 2층을 가득 메운 800여 명의 어르신들은 공연자들이 펼치는 신명 나는 공연에 열광하며 우레와 같은 박수로 호응했다. 공연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청중들 앞에서 마음껏 선보였고, 관객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