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의 명장 장무공 황형 장군의 충의를 기리고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기념제가 강화도 현지에서 엄숙하게 열렸다.
황영주 종중 회장을 비롯한 종중 관계자 80여 명은 지난 4월 17일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에서 ‘장무공 황형 장군 탄신 567주년 기념제’를 거행했다. 강화군의 행사 보조금 지원으로 마련된 이번 기념제에는 박용철 강화군수와 한승희 강화군의회 의장, 한연희 강화군수 후보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선조의 정신을 기렸다.
행사는 전통 제례 절차에 따라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한 장무공의 생애와 공적을 되새겼다. 황형 장군은 임진왜란보다 82년 앞서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삼별초의 난을 평정해 국가 안정을 이끌었으며, 함경도 절도사 재임 시절에는 여진족의 침입을 막아내는 등 국방 강화에 큰 공을 세웠다. 이후 공조판서를 지내며 문무를 겸비한 인재로 평가받았다.
특히 황형 장군은 퇴임 후 고향 강화로 돌아와 대규모 식목을 장려하며 소나무를 널리 심었다. 이 소나무들은 훗날 임진왜란 당시 병기와 병선을 제작하는 데 요긴하게 사용되어 장군의 선견지명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전해진다.
종중 측은 “선조의 정신을 기리고 후대에 올바르게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강화군 관계자는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기억하는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지역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