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생활예술고등학교가 5월 22~23일 국화예술제를 열었다. 학교 오른쪽 벽에 대학합격자 명단을 걸고 축하하고 있다. 사진=전성숙

인천생활예술고등학교가 5월 22~23일 국화예술제를 열었다.

부평구에 자리한 인천생활예술고등학교는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재능을 가진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교육 목표로 정하고, 학생 스스로 개척하고 적응해 미래 주인공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에서는 최초로 1998년 피부미용과, 1999년 간호과, 2010년 호텔조리과와 노래연기과를 신설했다. 현재 미용예술과, 공연예술과, 미디어경영과, 간호과, 호텔조리과가 있다.

국화예술제는 학생들의 단합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축제한마당으로 기획됐다.

계단에 붙여 놓은 포스터. 사진=전성숙
벽에 붙여 놓은 포스터. 사진=전성숙
귀신의 집 포스터. 사진=전성숙
복도에 붙여 놓은 포스터. 사진=전성숙
조리실에서 만들어질 메뉴. 사진= 전성숙
닭강정을 사기 위해 줄을 선 학부모와 학생들. 사진=전성숙

셰프 복장을 완벽하게 갖춘 학생들이 이날 조리실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떡볶이, 핫도그, 알감자, 닭꼬치, 닭강정, 소떡소떡, 야끼소바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간식거리를 만들었다.

이날 대학생에 진학한 안예진·직장인 김정훈 졸업생이 조리실에서 팔을 걷어부치고 후배들을 도와 합세했다. 이들은 “잘하는 후배들도 많지만 못하는 후배도 있다”며 걱정을 내비쳐 선배다움을 보였다.

조리실 총감독 박민혁 교사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서로 의논해 메뉴를 정하고, 재료를 준비하고, 요리하는 전 과정을 스스로 결정했다”며, “교사는 보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운동장 한편에서는 ‘달고나 먹고 팔씨름 한판’ 코너가 있었다. 달고나를 만드는 학생들이나 달고나에 찍힌 도형을 잘 살려내려는 학생들의 진지한 표정, 팔씨름에서 이기려고 기를 쓰는 모습 모두 국화예술제의 즐겁고 행복한 한 장면이었다.

이외에도 팥빙수 가게, 7080라이브, 농구왕 풋살왕, 귀신의 집, 타로카페, 디저트 카페, 미녀와 야수클럽의 체험부스가 있었다. 간호과 3학년 전유아 학생 등 여러 명은 “체험부스 모두가 흥미로웠지만 그 중에서도 미녀와 야수클럽이 최고로 재밌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국화예술제 두 번째 날, 학교 인근 부광교회에서 학생들의 공연이 있었다. 오디션을 통과한 학생들이 노래와 춤, 힙합, 밴드 실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현재 활동 중인 아이돌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실력이 출중했다. 이 공연도 학생들이 주축이 돼 안무까지 스스로 디자인했다.

교사들은 공연 중간 합류해 함께 노래 부르고, 연주하고, 춤을 추면서 흥을 돋웠다. 제자들과 함께 하려는 의지와 사랑이 느껴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