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문화원 문화학교 종합 발표회가 11월 28일 오후 2시 강화미술관 1층 세미나실에서 100여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날 발표회는 강화문화원 문화학교에서 수강자들이 1년간 배운 내용을 가족, 친지와 주민들 앞에서 공개하며 그간의 노력과 성취를 확인하고 보상받는 장이기도 하다.
강화문화원 황완익 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발표회는 여러분들이 3월부터 지금까지 배우신 내용을 진솔하게 발표하는 자리”라며, “장소가 협소해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지 못하는 것이 유감이다. 내년에는 9월이나 10월쯤 더 넓은 야외에서 발표회를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화군의회 박승한 의장은 축사를 통해 “강화문화원은 1947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설립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문화원이다. 강화문화원은 그동안 지역사회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오늘 공연하실 때 너무 긴장하지 말고 즐기시는 마음으로 임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첫 번째 공연은 ‘클래식 기타교실’ 송금옥 강사와 13명의 회원들이 ‘언덕 위의 집’과 ‘뮌휀 폴카’를 투명하고 아름다운 소리로 잔잔하게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두 번째는 ‘아코디언 교실’ 순서로, 이금숙 강사와 10명의 연주자가 ‘낙화유수’와 ‘부초같은 인생’을 정확하고 유려한 솜씨로 연주해 관중들의 열열한 호응을 받았다.
세 번째 ‘가곡 교실’에서 최광서 강사의 지휘로 평소 연습한 38명의 회원들이 ‘홀로 아리랑’과 ‘추심’을 정확한 화음으로 열창해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네 번째는 ‘민요와 장구교실’ 순서로, 이득환 회장 외 7명의 회원이 ‘성주풀이, 진도아리랑, 울산아가씨, 꽃타령’을 구성지게 불러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다섯 번째 순서‘색소폰 교실’은 김주상 강사 등 8명이 ‘시바의 여왕’, ‘베사메 무초’, ‘백년의 약속’, ‘오브라디 오브라다’를 노련한 솜씨로 연주해 청중들을 매료시켰다. 색소폰 연주자들은 여성 연주자를 포함, 경력 7~8년 되는 분들로 구성돼 노익장을 과시했다.
여섯 번째로 ‘한국무용 교실’은 염춘숙 강사 등 2명의 회원이 ‘아리랑’을 화려한 꽃무용으로 아름답게 표현했다.
마지막 순서로 ‘무형문화재 교실’은 황길범 강사와 15명의 회원들이 ‘열두가락 놀이’를 선보여 관중들을 기쁘게 했다.
한편, 작품 전시회는 다음과 같이 진행됐다.
강좌 | 장소 | 참가자 |
서각 | 대전시실A | 정복현 강사외 9명 |
서예(캘리그라피) | 대전시실A | 안병미 강사외 14명 |
민화 | 대전시실A | 최연우 강사외 12명 |
천아트교실 (어르신문화프로그램) | 대전시실A | 김영선 강사외 16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