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30분전, 이미 기수별로 연회장을 가득 채웠다. 사진=전성숙

강화군 노인대학 총동문회 송년회가 14일 오전 11시 명진부페 연회장에서 열렸다.

강화군 노인대학은 노인이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노인으로서 품위 향상, 현대사회에 적응하는 능력배양, 노인 각자가 지니는 잠재력 재개발과 노인건강관리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게 함으로써 여생을 보람있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설립됐다.

1978년 경로대학으로 출발한 강화군 노인대학은 지난 12월 1일 제51기로 졸업한 86명을 포함, 총 395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한 동문들은 사회에 공헌을 함으로써 평생교육기관의 면모를 보였다.

총동문회 송년회에는 유천호 강화군수, 이채웅 노인대학 학장, 박승한 강화군의장, 장기천 지회장, 윤심 강화군노인복지관장, 노인회 임원진 등 30여명의 내빈과 노인대학 졸업생 280여명이 참석해 명진부페 연회장은 활기로 가득 찼다.

개회사로 시작한 송년회는 국민의례로 이어졌다. 국민의례 중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에 이미 고인이 된 선배들의 영령도 기억하여 묵념을 하였다. 새로 선임된 김선하 동문회장은 이경진 전임 동문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동문회장의 송년인사와 강화군수의 축사로 1부 행사는 끝났다.

강화군 노인복지관의 색소폰 봉사단체 ‘멋진 인생(정숙희 외 7인)’이 ‘안동역에서’와 ‘내 나이가 어때서’를 연주하여 축제의 장을 열었다. 그 다음 역시 노인복지관의 민요장구반(유춘랑 외 5인)이 ‘성주풀이’, ‘꽃타령’ 등으로 잔치분위기를 띄웠다. 선원면 풍물팀의 흥겨운 사물놀이를 끝으로 식전행사는 마무리됐다.

다음은 오찬과 더불어 가수 겸 MC 나두리의 사회로 기수별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가수 영희의 무대에 이어 김선하 동문회장이 가수 뺨치는 노래솜씨를 보였고, 바로 이어진 행운권추첨은 장내를 기쁨과 떠들썩함으로 즐겁게 만들었다.

기수별 장기자랑과 사이사이 행운권 추첨과 더불어 MC 나두리의 재치있는 입담은 시간이 가는 것도 잊게 했다. 심사위원들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기수별로 동문들은 갖가지 아이디어들을 동원하여 준비하였고, 열정을 다하여 행사에 임했다.

최우수상은 무대를 가득 채우고도 남을 만큼의 많은 인원이 참가한 신참 동문 51기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사람의 일생을 노래로 담아 낸 49기에게 돌아갔다. 이렇게 기수별 장기자랑과 시상을 끝으로 송년회는 막을 내렸다.

최우수상을 받은 51기, 기념사진 찰칵. 사진=전성숙
우수상을 받은 49기의 공연 모습. 사진=전성숙

황은기(74, 길상면) 47기 회장은 “노인대학은 함께 배우고, 보고 느끼며, 어울리면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양분을 얻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졸업한 51기 이혜원(70, 선원면 거주) 씨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문을 닫았다가 코로나 19가 해제돼, 점점 사람들의 얼굴도 익숙해져 대화도 나누기 시작했는데 졸업을 하게 되니 너무 아쉽다”며, “한 4년 정도 다닌다면 덜 아쉬울 것 같다”고 했다.

또한 함께 졸업한 권봉순(75, 선원면) 씨도 “노인대학 다니면서 상식도 늘게 되고 소통도 잘하게 됐는데 벌써 졸업하게 되어 너무 아쉽다”며 “재학기간을 늘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