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문화원 문화학교 발표자들이 공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종남
문화학교 전시회장을 방문한 박용철 강화군수(사진 좌)와 행사 관계자들. 사진=이종남

‘강화문화원’이 문화학교 발표회를 열고 수강생들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지역 주민들과 나눴다. 야외무대 공연과 서예·서각 작품 전시회가 함께 펼쳐져 가을의 정취 속에 배움의 기쁨과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더했다.

강화문화원은 지난 21일 강화문화원 안뜰 야외무대에서 문화학교 발표회를 열었다. 강화군과 강화군의회가 후원하고 강화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수강생들의 배움의 결실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1947년 개원한 강화문화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원으로, 강화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문화를 연구·보존하고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문화학교에서는 풍물·아코디언·클래식 기타·가곡·한국무용·민요와 장구·트로트장구·무형문화재 관련 강좌·서예·서각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교육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삶에 활력과 행복을 불어넣고 있다.

이날 무대는 풍물의 신명 나는 가락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아코디언과 클래식 기타 연주, 한국무용, 가곡, 민요와 장구, 트로트장구 공연이 차례로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안겼다. 수강생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무대 위에서 마음껏 발휘했고, 관객들은 따뜻한 박수로 화답하며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가곡반의 무대는 가을의 낭만을 한층 깊게 했다. 강화의 정서를 담은 ‘강화소년가’와 감미로운 선율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울려 퍼지자 가을날의 아름다움과 행복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가곡반을 지도하는 최광서 지휘자는 ‘강화소년가’의 유래를 소개하며 노래에 담긴 의미와 지역의 정서를 전했다. 관객들은 노래를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강화의 문화와 정서를 함께 되새기며 발표회의 의미를 더욱 깊게 새겼다.

강화미술관에서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서예·서각 작품 전시회가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회원들이 정성껏 완성한 작품에는 오랜 시간 쌓아온 노력과 숙련된 솜씨가 고스란히 담겼다. 붓끝과 조각칼로 표현된 작품들은 회원들의 예술적 열정과 깊이를 드러내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했다.

이번 발표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배움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찾고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이어가는 문화공동체의 소중함을 보여줬다. 무대에 오른 수강생들에게는 그동안의 배움을 나누는 기회가, 관객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이 됐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고 예술에는 끝이 없다. 강화문화원 문화학교가 앞으로도 주민들의 일상에 기쁨을 더하고 세대와 세대를 잇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강화의 문화적 가치를 더욱 풍성하게 가꿔 가길 기대한다.

강화문화원 가곡반이 ‘강화소년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이종남

강화문화원 가곡반이 ‘강화소년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이종남

강화풍물놀이 회원들이 풍물놀이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이종남
강화무형문화재교실 회원들의 공연 모습. 사진=이종남
고고장구 회원들이 신명나게 공연하고 있다. 사진=이종남
서각교실 회원들의 작품. 사진=이종남
캘리그라피 회원 작품들. 사진=이종남
서예교실 회원 작품. 사진=이종남
한국무용 회원들 공연 모습. 사진=이종남 
클래식기타교실 회원들이 감미로운 클래식기타의 선율을 들려주고 있다. 사진=이종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