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있는 시니어들의 음악 인생”…강화문화원 색소폰앙상블 송년연주회 성황

강화문화원 색소폰앙상블 송년 연주회가 12월 6일 오후 4시 강화청소년수련관 집회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최세희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최광서
강화문화원 색소폰앙상블 송년 연주회가 12월 6일 오후 4시 강화청소년수련관 집회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축사하는 박용철 강화군수. 사진=최광서

[공동취재=윤석룡·최광서 기자] 강화문화원 색소폰앙상블 송년 연주회가 12월 6일 오후 4시 강화청소년수련관 집회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공연은 이종남 씨의 사회와 김주상 지휘자의 지도 아래 단원들이 1년 동안 준비한 연주 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세희 앙상블 회장은 인사말에서 “궂은 날씨에도 자리를 함께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10여 년간 꾸준히 지원해 준 강화문화원에도 감사드린다. 프로가 아니어서 실수가 있더라도 넓게 양해해 주시고 연주를 즐겨달라”고 말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축사에서 “연주회를 준비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강화종합음악제에도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24명 규모의 강화어린이합창단이 새롭게 출범했고,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강화 공연도 성사됐다”며 “700석 규모 음악회관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황완익 강화문화원장은 “좋지 않은 날씨에도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감사하다”며 “오늘 연주회가 더욱 빛나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 단원이 함께한 ‘California Dreamin’과 ‘진주 조개잡이(Pearly Shells)’ 합주로 시작했다. 이어 김원일 단원이 트럼펫 솔로로 ‘Sea of Concert’를 연주했으며, 정복동 단원이 알토색소폰으로 ‘문밖에 있는 그대’를 들려주며 무대를 이어갔다.

이후 프로그램은 ‘낭만에 대하여’, ‘I Will Follow Him’, Clarinet Ensemble의 ‘그때 그 사람’, Saxophone Ensemble의 ‘광화문 연가’ 등 다양한 곡으로 구성됐다. Quintet 팀은 ‘Opus One 차이코프스키 & 라쿠카라차 : 소풍’을 연주했고, Aerophone Ensemble은 ‘그 겨울의 찻집’을 감성적으로 표현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전 단원이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Ob-La-Di, Ob-La-Da’를 합주하며 공연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색소폰앙상블은 ‘징글벨’과 ‘울어라 열풍아’를 추가로 연주해 송년 무대를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사회자 이종남 씨는 “많은 분들이 찾아와 큰 호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연주회가 오래 기억될 따뜻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객 반응도 뜨거웠다. 한 관객은 “이렇게 멋진 색소폰 공연을 볼 줄 몰랐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는 나도 색소폰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또 시아버지의 연주를 관람한 한 젊은 여성은 “처음 보는 아버님의 연주가 너무 멋지고 자랑스러웠다”며 “아름다운 음악 인생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강화문화원 색소폰앙상블 송년 연주회는 다양한 구성의 무대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올해 공연 일정을 마무리했다.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을 연주하는 단원들. 사진=최광서
색소폰의 음률에 빠져든 관객들. 사진=최광서
연주자의 공연을 축하해 주는 친지들. 사진=최광서
최광서 기자
최광서 기자
공인중개사/ 행정사/ 전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협력관, 총무과장, 연수도서관장/ 강화청춘합창단 지휘자/ 인천장로성가단 단원/ 강화문화원가곡교실 강사/ 강화군노인복지관 실버영상기자/ 강화시니어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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