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생활예술고등학교 국화예술제, 활기·열정 가득했던 ‘대축제’

인천생활예술고등학교가 ‘2025학년도 국화예술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인천생활예술고등학교는 5월 21~22일 양일간 국화예술제를 열었다. 1일차에는 교내 프로그램 체험부스를 운영했고, 2일차 오전에도 부스 운영을 이어간 뒤 오후에는 부평구 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 12개 팀이 장기자랑 무대를 펼쳤다.

교내 체험부스로는 조리과 음식 판매, 팥빙수 가게, 슬라임 카페, 기분이 jazz.2(클럽), 콜팝&한입라면, 귀신의 집, 노래방&복면가왕, 공포 카페, 부침개, cangfe, 사격장, 다트장, 온라인 게임대회, 플리마켓 등이 운영됐다. 장기자랑은 1·2차 오디션을 거친 팀들이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조리부스에서 판매될 호텔조리과 학생들의 메뉴. 사진=전성숙
더운날씨에 안성맞춤인 시원한 냉면. 사진=전성숙
인기 간식 가라아게. 사진=전성숙
먹고 또 먹어도 질리지 않았던 닭꼬치. 사진=전성숙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모둠튀김. 사진=전성숙

호텔조리과 3학년 김오승 군은 후배에게 튀김에 양념을 묻히는 시범을 직접 보이며 조리기술의 노하우를 전했다. 그는 조리과 부스에 참여하며 멤버들과 메뉴를 회의해 정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튀김을 즉석에서 조리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손님들이 한차례 휩쓸고 지나간 후 한자리에 모여 수줍지만 각자의 포즈를 취해 줌. 사진=전성숙
2학년 1반 학생들이 열심히 팥빙수를 만들고 있다. 사진=전성숙
3학년 5반 학생들의 슬라임 카페. 사진=전성숙

슬라임 카페에서는 체험 전에 각서 서명을 해야 했다. 각서에는 슬라임으로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고, 학교시설 내에 무단 투기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콜팝&한입라면. 대기줄이 길어서 맛보기를 포기하는 학생도 있었다. 사진=전성숙
노래대결이 끝나고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점수를 매기고 있다. 사진=전성숙
복면을 쓴 3명의 학생이 1, 2, 3등을 차지하였다. 사진=전성숙

복면가왕 무대는 일주일 전부터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관객들의 점수로 순위를 결정했다. 1등은 미용예술과 3학년 김민선, 2등은 공연예술과 3학년 김도이, 3등은 공연예술과 3학년 신연재가 차지했다. 깜짝 출연한 이영섭 교사는 인기상을 받았다.

공포카페 문지기 학생들이 포즈를 취했다. 사진=전성숙
공포카페에 있는 학생들은 아주 편안하게(?)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사진=전성숙
cangfe와 부침개 포스터가 나란히 붙어 있다. 사진=전성숙
뜨거운 햇빛아래서 부침개에 진심인 친구들. 사진=전성숙

운동장 한쪽에서는 부침개 장터가 열렸다. 노희승·박일주·임영우·장지우 군이 부르스타와 뜨거운 햇살 속에서도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며 부침개 달인으로 활약했다.

사격장에서는 강은라 체육교사의 지도 아래 처음 총을 잡아보는 학생들도 몇 번의 시도 끝에 명중시키는 경험을 했다.

학생들이 빠진 사이 교사들도 군대시절 떠올리며 도전. 사진=전성숙
교사와 학생들이 기증한 물건들로 채워진 플리미켓. 사진=전성숙
팝콘을 먹으며 망중한을 즐기는 학생들. 사진=전성숙
운동장 귀퉁이에 설치된 테이블에서 교사들도 즐거운 점심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전성숙

공연예술과 1학년 성나영 학생은 반깁스 상태로 참여했지만 부침개가 특히 맛있었고 볼거리도 흥미로워 열심히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졸업생 박세희 양은 “볼거리, 먹거리 모두 잘 준비되어 있고, 다시 다닐 수 있다면 무척 행복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국화예술제는 학생들의 재능과 끼, 교사의 지원이 어우러져 창의적인 예술제로 완성됐다. 학생들이 축제 준비에 적극 참여해 전반적으로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성숙 기자
전성숙 기자
교육학박사, 강화시니어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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