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심 강화군노인복지관장, “강화 고령화 심각, 시설·인력 확충 고군분투”

[공동취재=김정자·윤석룡 기자] 강화군노인복지관은 노인복지사업에 대한 유공으로 지난 5월 8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는 등 전국적으로 우수한 노인복지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노인 친화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강화 노인들로부터 칭송받고 있다.

강화군노인복지관 윤심 관장은 11월 6일 오전 11시 관장실에서 강화시니어신문과 만나 “강화군은 인구 6만9000명 남짓인데, 유권자가 6만2000명이며, 투표권이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7000명밖에 안 될 정도로 인구 고령화가 심각하다”며 “강화군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의 요구사항을 조사하고 사회복지사를 더 많이 확보하며 노인복지관 시설을 증축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심 관장은 “올 연말부터 별관 건립을 진행하고 있어, 건축 비용은 물론 교육 시설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장비 구입 등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며 “강화군과 인천시가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심 관장과의 일문일답.

문: 좀 늦었지만, 강화군노인복지관이 제52회 어버이날 기념 유공자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답: 그동안 강화군노인복지관을 사랑해 주신 어르신들 덕분에 표창을 수상한 만큼,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해 노력하는 강화군노인복지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 올해 강화군노인복지관의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답: 강화군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의 더 많은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늘 어르신들과 소통하면서 어르신들이 더욱 행복하시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분들께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또한, 어르신들과 사회적 역할을 공유하며 세대 간 통합을 이끌어 이용자 중심의 건강한 복지관을 만들려고 노력해 왔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올해 가장 큰 성과라면 이러한 저희들의 노력을 인정해 주셔서 눈에 띄게 더 많은 회원님들이 참여하시고 운영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반응해 주신 것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문: 올 하반기 역점 사업은 무엇입니까?

답: 올 하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들은 어르신들에 대한 배려와 존중, 그리고 책임감을 바탕으로 언제나 어르신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활기차고 아름다운 복지관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지역사회 통합과 소통을 이뤄 노인복지 발전의 선두 기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올 하반기부터 1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상 3층, 지하 1층 600평 규모의 별관 건립을 시작해 내년에 완공할 계획입니다.

윤 심 관장이 인구고령화 및 노인인구 유입에 대한 대응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윤석룡

문: 강화군 인구 고령화 및 외부로부터 노인 인구 유입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책은 무엇이 있을까요?

답: 이번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도 확인했습니다. 강화군 인구가 6만 9,000명 남짓인데 유권자가 6만 2,000명이며, 투표권이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7,000명밖에 안 된다는 것은 우리 강화군의 인구 고령화가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는 예라고 하겠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4월 17일 기준 인구 통계 자료를 보면, 강화군은 65세 이상 노인이 35.5%인데, 앞으로 강화군 노인 인구 비율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강화군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의 요구사항을 조사하고 사회복지사를 더 많이 확보하는 한편, 노인복지관 시설을 증축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강화군노인복지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강화군과 인천시, 정부 당국 등이 심도 있게 연구해야 할 과제라고 봅니다.

문: 강화군 또는 인천시에 요청하고 싶은 숙원 사업은?

답: 좀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강화군노인복지관이 협소해 올 연말부터 별관 건립을 진행합니다. 건축 비용은 물론 교육 시설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장비 구입 등에 많은 예산이 필요합니다. 강화군과 인천시가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 강화 실버영상기자단이 대내외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미디어 관련 시니어들의 수요에 대응한 프로그램 강화 계획이 있나요?

답: 강화군노인복지관 실버영상기자단 회원 여러분께서 2023년 시청자미디어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시고, 2024년 서울국제노인영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시는 등 크게 활약하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강화군노인복지관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도와드리고자 합니다. 원하시는 교육 프로그램이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강화시니어신문 김정자 기자(왼쪽)가 윤 심 관장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석룡

문: 강화군노인복지관과 강화실버영상기자단이 재능 기부 사업과 협업, 강화군노인복지관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영상 자서전을 제작·보급하는 사업은 어떤가요?

답: 지난해와 올해 강화군노인복지관 컴퓨터실에서 강화실버영상기자단이 영상 자서전 제작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연수하셨고, 자체적으로 영상 자서전을 만드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회원님들이 재능 기부 활동으로 강화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영상 자서전을 만들어 주신다니 참으로 고마운 제안입니다. 강화 어르신들이 많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잘 추진됐으면 합니다. 강화군노인복지관도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지 연구해 보겠습니다.

문: 강화군노인복지관 임직원분들에게 평소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면?

답: 제가 강화군노인복지관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내용은 항상 같습니다. 어르신들을 배려와 존중하는 마음으로 섬기고, 책임감을 바탕으로 언제나 어르신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어르신들을 위해 활기차고 아름다운 복지관을 만들어 ‘오시고 싶어 하고, 참여하고 싶어 하는 노인복지관, 지역사회와 통합과 소통을 이루는 노인복지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는 것입니다.

문: 마지막으로, 강화 시니어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 어르신들은 행복하셔야 합니다. 어르신들은 충분히 행복하실 자격이 있으십니다. 어르신들은 그동안 가정과 국가를 위해서 헌신해 오셨습니다. 이제 보상을 받으실 차례입니다. 그러기 위해 건강하셔야 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하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윤 심 관장(오른쪽 두 번째)이 제16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강화실버영상기자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윤석룡

 

김정자 기자
김정자 기자
간호사/ 전 사단법인대한어머니회 인천시회장/ 전 인천지방법원 소년자원보호협의회 회장/ 전 인천신병원 홍보과장/ 전 새한종합병원 상담실장/ 아름다운이야기할머니/ 강화군노인복지관 실버영상기자/ 강화시니어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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