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연보호중앙회 강화지부, 고인돌공원 인근 목숙천 자연보호 활동

전국자연보호중앙회 강화지부(지부장 구자충, 이하 강화지부)가 부근리 고인돌공원 인근 목숙천에서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는 자연보호 활동을 전개했다.

강화지부는 23일 오전 10시 출정식을 갖고 활동지점인 하점면 부근리 고인돌 공원 인근 목숙천에 도착했다. 목숙천은 강화나들길 18코스와 연결된 곳으로, 주말이면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

수로에는 각종 스티로폼 조각, 플라스틱 병, 비닐 등 각종 쓰레기들이 물 위에 떠다니고 있었다.

일부 회원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후 보트에 승선, 물 위에 떠다니는 쓰레기들을 물 밖으로 건져 올렸다. 다른 회원들은 건져 올린 쓰레기를 수거하고, 또 다른 회원들은 제방에 버려져 물에 빠지기 직전의 쓰레기들을 수거해 자루에 담았다. 보트에 승선한 회원들은 수로 주변 나무들 사이에 끼어 물에 잠긴 쓰레기들을 빼내는 데 애를 먹었다.

하천에 버려진 쓰레기들. 사진=최관식
보트를 운반하고 있는 회원들. 사진=최관식
작업 계획을 알리는 구자충 지부장. 사진=최관식
보트에 승선하여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회원들. 사진=최관식
활동 후 수거한 쓰레기들을 한자리에 모은 회원들. 사진=최관식

강화지부 총무를 맡고 있는 김요철(54, 창후리, 농장경영) 회원을 제외하면 회원 대부분이 고령자들이다. 강화읍에 거주하며 지부장의 호출에는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동참한다는 김종선(76) 회원은 묵묵히 자루 가득 수거한 쓰레기들을 어깨에 메고 다녔다.

부근리에 거주하는 어은서(66) 회원은 이날 참여한 유일한 여성 회원으로, 회원들의 활동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했다.

활동 후 구자충 지부장은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후 깨끗한 수로를 뒤로 한 채 회원과 함께 땀흘린 보람을 느끼며 수거한 쓰레기들을 차에 실어 운반했다.

한편, 전국자연보호중앙회는 환경부 29호 NGO 단체로, 1986년 3월 1일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유명준 총재를 비롯한 100여명이 ‘자연보호 봉사단’으로 출범했다. 전국자연보호중앙회는 30년사에서 “전국 6개단, 12분과, 250개 지부로 구성, 회원 수 30만 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최관식 기자
최관식 기자
농사 흉내를 내며 맑은 공기 속에 유유자적하는 자연인

관련기사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