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노인복지관 인문학반, 스승의 날 맞아 김원수 교수에 카네이션 전달

스승의 날을 맞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진=김정자

‘스승의 은혜’

강소천 작사, 권길상 작곡

  1.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2. 태산 같이 무거운 스승의 사랑
    떠나면은 잊기 쉬운 스승의 은혜
    어디간들 언제인들 잊사오리까
    마음을 길러주신 스승의 은혜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3. 바다보다 더 깊은 스승의 사랑
    갚을 길은 오직 하나 살아 생전에
    가르치신 그 교훈 마음에 새겨
    나라 위해 겨레 위해 일하오리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시에 대해서 열강하는 김원수 교수. 사진=김정자
인문학반은 올해 단체로 시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강의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김정자
식사하기 전에 ‘스승의 날 감사케이크’에 촛불을 붙이고 있다. 사진=김정자

강화군노인복지관 인문학반 수강생들은 5월 14일 오전 10시,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두고 김원수 교수에게 카네이션 화환을 전달했다.

강화군노인복지관 인문학반 수강생들은 이날 감사의 마음을 담아 모두 함께 ‘스승의 은혜’ 1절을 부른 뒤, 2절과 3절은 윤치문(86, 전 중등교장) 씨와 김정자(77, 전 간호사) 씨가 번갈아 불렀다.

김원수(73, 전 중등교장, 서예가) 교수는 “생각해보면 저보다 스무 살이나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 많은 지식과 경륜을 지닌 여러분 앞에서 강의한다는 것이 참 무모한 일이었다”면서 “여러 어르신들이 들려주신 ‘스승의 은혜’ 노래를 들으니 감동으로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말했다.

황원준(93, 양도면) 씨는 “나는 강화군노인복지관 인문학반에서 10년 이상 김원수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다”며 “나는 교육부 가방끈은 짧지만 그동안 인문학반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식견이 넓어진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직 중등교사 출신 한 수강생은 “올해 처음 인문학반에 들어왔다. 인문학 수업이 너무 좋아서 늦게 온 것이 아쉽다”면서 “교수님의 강의도 훌륭하시지만 인문학반 수강생 여러분의 따뜻하고 품격 있는 언행에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인문학반은 이날 수업 후 인근 식당에서 김장식(77, 수필가) 씨가 제공한 점심 식사를 나누기에 앞서 ‘스승의 날’ 축하 케이크에 촛불을 붙였다. 김원수 교수와 수강생들은 올갱이탕과 뼈다귀 감자탕으로 식사를 하며 훈훈한 정담을 나눴다.

한편, ‘스승의 날’은 교권 존중과 스승 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지정된 날로, 1963년 충남지역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은사의 날’을 정해 사은행사를 연 것이 시초다. 1964년에는 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에서 5월 26일을 ‘스승의 날’로 지정했고, 1965년부터는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변경해 각급 학교와 교직 단체가 주관이 되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강화군노인복지관은 매년 인문학반 수업을 통해 지식뿐만 아니라 세대 간 존경과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김정자 기자
김정자 기자
간호사/ 전 사단법인대한어머니회 인천시회장/ 전 인천지방법원 소년자원보호협의회 회장/ 전 인천신병원 홍보과장/ 전 새한종합병원 상담실장/ 아름다운이야기할머니/ 강화군노인복지관 실버영상기자/ 강화시니어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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