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문화원 강화청춘합창단 연주회가 14일 오후 2시 강화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강화청춘합창단은 이종남 사회로, 지휘자 최광서와 반주자 유리, 37명의 단원이 무대에 올라 그간 연습한 실력을 선보이며 청중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황완익 강화문화원장은 “오늘 연주회에 참석해 주신 박용철 군수님, 한승희 군의회 의장직무대리님, 각 기관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회원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 강화청춘합창단이 강화의 자랑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철 군수는 “그간 연습해 온 여러분의 실력을 드디어 볼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강화군 문화행사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무대를 더 많이 제공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1부는 이수인 곡 ‘내 맘의 강물’로 시작됐다.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안정적인 화음으로 마무리하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규환 곡 ‘남촌’과 김효근 곡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도 청중의 감동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테너 송태영이 부른 ‘고향의 노래’는 맑고 힘찬 음성으로 큰 탄성을 이끌어냈다.
2부는 김희갑 곡 ‘향수’로 시작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가장 아름다운 노래’가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로는 초대가수 안도가 기타 연주와 함께 최성수의 ‘동행’을 불러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3부는 정태준 곡 ‘추심’, 김효근 곡 ‘눈’을 시작으로 JW Stole & Del Roma 곡 ‘I Will Follow Him’을 화려한 화음으로 완성했다. 특히 신숙자, 김정자 단원의 솔로 파트가 돋보였다. 마지막으로 한돌 곡 ‘홀로 아리랑’이 첼로 연주와 함께 깊은 감동을 더했다.
예정된 프로그램이 끝난 후 관중들의 앵콜 요청에 따라 ‘고맙소’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합창하며 공연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광서 지휘자는 “단원들 대부분이 합창을 처음 시작했지만, 발성 연습부터 시작해 이 자리까지 왔다”며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합창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단원들의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회자 이종남은 “관중이 적을까 걱정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