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노을색소폰동우회 음악회, 강화 함허동천서 ‘최고의 감동’ 선사

이상옥 연주자와 박은희 지도자의 첼로 합주.  사진=윤석룡
‘님’과 ‘부두의 여인’을 능숙한 솜씨로 연주하는 김규대 회장. 사진=윤석룡
이상옥 연주자와 합창하는 강화군노인복지관 인문학반 학우들. 사진=윤석룡
찬조 출연한 조형숙 아코디온 연주가. 사진=윤석룡
이흥식, 이두선 부부의 찔레꽃 합주. 사진=윤석룡
색소폰 연주를 몰입해서 경청하는 관객들. 사진=윤석룡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강남교회 전경. 사진=윤석룡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에 위치한 함허동천 강남교회 별관에서 11월 8일 오후 2시, ‘제4회 노을색소폰동우회 음악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노을색소폰동우회는 60세 후반부터 90세 초반까지의 시니어 7명으로 구성된 색소폰 연주 모임으로, 창립 4년 만에 네 번째 정기 연주회를 열며 강화 지역의 대표 음악 동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규대 회장은 인사말에서 “아직 경력은 짧고 기량도 부족하지만,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며 “교통이 불편한 이곳까지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강남교회 김재광 목사는 축사에서 “우리 교회에서 노을색소폰동우회 연주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 이 자리가 모든 분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전 회원이 함께 연주한 ‘내 마음 별과 같이’, ‘애정이 꽃피던 시절’로 막을 올렸다. 완벽한 호흡으로 선보인 연주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올해 91세의 이상옥 연주자가 첼로 지도자 박은희 씨와 함께 ‘Danny Boy’와 ‘동백아가씨’를 협연했다. 첼로를 배운 지 1년 남짓이지만 흔들림 없는 연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관객들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김규대 회장이 ‘님’, ‘부두의 여인’을, 네 번째 무대에서는 김재용 회원이 ‘아미새’, ‘서산갯마을’을 연주하며 공연의 깊이를 더했다.

이상옥 연주자의 강화군노인복지관 인문학반 학우 14명은 무대에 올라 ‘고맙소’를 합창했다. 인문학반 김원수 교수는 “우리 반에는 94세, 93세, 91세 어르신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며 “91세에도 첼로를 배우는 분이 계시니,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이라고 전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후 무대에서는 ▲이흥식 회원의 ‘모란동백’ ▲이택 회원의 ‘El Condor Pasa’, ‘공항의 이별’ ▲조형숙 씨의 아코디언 연주 ‘여자의 일생’, ‘머나먼 고향’ ▲이두선 회원의 ‘찔레꽃’ 및 부부 합주 ‘만남’ ▲김영화 회원의 ‘백년의 약속’, ‘Rivers of Babylon’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전 회원이 함께 스코틀랜드 민요 ‘작별’을 연주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연주자들의 열정과 노력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내년에도 꼭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음악회는 시니어들의 삶의 열정과 예술적 도전이 빚어낸 따뜻한 무대로, 강화 지역에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김정자 기자
김정자 기자
간호사/ 전 사단법인대한어머니회 인천시회장/ 전 인천지방법원 소년자원보호협의회 회장/ 전 인천신병원 홍보과장/ 전 새한종합병원 상담실장/ 아름다운이야기할머니/ 강화군노인복지관 실버영상기자/ 강화시니어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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