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 위치한 해명초등학교(교장 이승길)가 소규모 학교의 한계를 넘어 스포츠·예술·생태교육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두며 지역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해명초는 1928년 개교해 지금까지 258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전통 있는 교육기관으로, 서해바다와 해명산에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2025년 현재 전교생은 7명에 불과하지만, ‘교육발전 특구’ 골프·영어 클러스터 지정 이후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학생 전원이 골프 수업 20시간 이상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한 교육 방침과 이승길 교장의 적극적인 교육철학이 성과의 기반이 되고 있다.
지난해 1월 스크린골프장이 개장한 지 넉 달 만인 5월 23일, 해명초는 전국 초·중학생 골프대회에서 4학년 이해윤 학생이 2위를 수상했다. 이어 11월 12일 개최된 강화군 교육장배 스크린골프대회에서는 스트로크 챌린지에서 1등(4학년 이해윤), 2등(6학년 전지율), 3등(6학년 김형진)을 석권했다. 스킬 챌린지에서도 1등(2학년 전서빈), 2등(4학년 박선우)을 수상해 탄탄한 골프 교육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이승길 교장은 매일 가장 먼저 출근해 학생들을 맞이하고 직접 아침 지도를 하며, 외부 전문 강사와 협력해 학생 중심의 골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장은 “해명초는 자연 속에서 스포츠와 예술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하는 배움의 공간”이라며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술교육에서도 해명초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2025년 인천시 어린이 연극대회에 전교생이 참가하여 동상을 수상했으며, ‘역사문화축제 전국학생 미술대회’에서도 전원이 입상(우수 1·특선 2·입선 3)해 예술적 감수성과 표현력을 인정받았다.
학교 주변의 바람길, 둘레길, 민머루해수욕장 갯벌 등을 활용한 생태체험은 해명초만의 강점이다. 학생들은 해양생태 탐구, 계절 자연 관찰, 텃밭 가꾸기 등을 통해 생태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키우고 있다. 원어민 교사와 협력한 수준별 영어 수업도 정착돼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이 향상되고 있다.
가족 공동체 중심 교육도 활발하다. 해명초는 매년 도시 학생·학부모와 함께하는 가족캠프를 자체 운영하며, 전교생이 무상으로 참여하는 수학여행·스키캠프를 통해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6학년도부터는 가족체류형 농어촌유학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도시 가정이 일정 기간 강화도에 함께 거주하며 섬 지역 교육을 직접 경험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의 정서 안정과 사회성 발달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참여 가정에는 월 60만 원 내외의 지원금이 제공되며, 학년별 입학·전학 장학금과 졸업 장학금도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강화군에서 올해부터 시행되는 ‘작은 학교 공동학구제’로 관내 80명 초과 학교 학생들이 주소 이전 없이 해명초로 전학이 가능해져, 해명초의 특화 교육을 더 많은 학생이 누릴 수 있게 된다.
해명초 관계자는 “자연 속에서 배우는 교육의 가치가 도시 가정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2026년에는 더 많은 가족이 해명초와 함께 새로운 교육의 길을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 해명초등학교 교무실(032-932-32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