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이용자 간담회가 지난 12월 23일 오전 10시, 이 센터(인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54번길 19) 4층 일반교육실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센터 이용자 대표 11명과 김시관 센터장을 비롯한 센터 관계자 10명이 참석, 1년 동안 센터를 이용하며 느낀 점과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는 2014년 8월 송도국제도시에 개관한 이후, 인천시민 누구나 무료로 미디어 시설과 장비를 이용하고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기관이다. 미디어 접근성이 낮은 시민과 어르신,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간담회 사회를 맡은 신현필 팀장은 “이용자 여러분이 센터를 이용하며 느낀 장점과 불편 사항을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면 내년도 센터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형식적인 자리가 아닌 진솔한 의견을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시관 센터장은 인사말에서 “추운 날씨에도 간담회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용자 여러분의 의견이 센터 운영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분기 또는 반기별로 이용자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듣고, 시민들의 미디어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의 다양한 제안도 이어졌다.
남용란 이용자는 “센터 강좌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재수강을 하려 할 때 신규 수강자 우선으로 인해 참여가 어려운 점이 아쉽다”며 “기초 과정 이후 이어서 배울 수 있는 상급 과정이 개설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룡 강화군노인복지관 실버영상단장(강화시니어신문 기자단장)은 ‘찾아가는 미디어교육’ 사례를 소개하며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파견된 강사의 지도 아래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상자서전 제작 교육을 진행했고, 그 결과물이 ‘유튜브’와 복지관 홈페이지에 게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조강사 지원자가 없어 강사 1명이 18명을 교육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도서·벽지 지역에는 보조강사 파견을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별도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경숙 ‘(사)인천섬유산연구소’ 이사는 “센터 개관 이후 10년 넘게 수강하며 100여 개의 수료증과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현재는 인천 관내 섬 지역을 방문해 영상 제작과 미디어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방송국과 케이블TV 등과 협업으로 영상제작을 할 때 담당자 교체 등으로 제작물이 방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속적인 미디어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센터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남혜빈 ‘연수구청소년진로지원센터’ 대리는 “‘연수구청소년진로지원센터’는 청소년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에게도 시설을 개방하고 있다”며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의 우수한 시설과 강사진이 초·중등 학교교육과 연계된다면 지역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용자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센터 이용 소감과 개선 의견을 제시했으며, 센터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성실히 답변하며 향후 운영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는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시민 누구나 쉽게 미디어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