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노인복지관, ‘찾아가는 미디어교육 시니어영상자서전 시사회’…인생 영상자서전, 감동의 무대

축사를 하는 강화군노인복지관 윤심 관장(사진 왼쪽). 사진=최광서

강화군노인복지관(관장 윤심)은 10월 22일 오후 1시 복지관 3층 컴퓨터실에서 ‘2025년 찾아가는 미디어교육 시니어영상자서전 시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의 지원으로 진행된 ‘찾아가는 미디어교육’ 과정의 수료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수료생 어르신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자서전을 상영하며 서로의 인생을 공유하고 축하하는 자리가 됐다.

윤심 관장은 “어르신들이 살아오신 세월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지만 이를 이겨내신 모습에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내년에도 강화실버영상단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김서영 선임은 “강화지역 4곳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활용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며 “짧은 기간에 수준 높은 작품을 완성하신 어르신들의 열정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김상희 강사는 “수료생 모두가 각자의 인생을 독창적으로 표현했다”며 “앞으로 작품 완성도를 더욱 높여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총 12편의 시니어 영상자서전이 상영됐다. 참가자들은 사진·음악·나레이션·드론 영상·AI 기술 등을 활용해 각자의 인생을 개성 있게 담아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대표 작품으로는 ▲박용수(77, 검암동) 씨의 흑백과 컬러 사진을 활용한 감각적인 인생 영상 ▲김정자(77, 양도면) 씨의 간호사 시절과 봉사활동을 시 낭송과 함께 담은 감동적인 작품 ▲정인숙(70, 길상면) 씨의 예술로 외로움을 이겨낸 인생 2막 이야기 ▲이종남(70, 길상면) 씨의 교직 40년을 진솔하게 표현한 영상 등이 상영됐다.

이 밖에도 드론 영상을 활용한 작품, AI 기술로 흑백사진을 복원한 영상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며 어르신들의 열정과 창의력이 돋보였다.

강화군노인복지관은 이번 시사회를 통해 어르신들의 삶과 지혜를 미디어로 기록하고 공유함으로써 세대 간 소통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니어영상자서전 시사회는 어르신들의 삶과 지혜를 미디어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참여자 모두에게 감동과 자긍심을 선사했다.

[주요 작품]

박용수(77·검암동) : 인생 여정을 흑백과 컬러 사진으로 구성한 감각적인 영상

김정자(77·양도면) : 간호사 시절과 봉사활동을 시 낭송과 함께 담은 감동적인 작품

정인숙(70·길상면) : 예술 활동으로 외로움을 이겨낸 인생 2막 이야기

이종남(70·길상면) : 교직에 헌신한 40년의 삶을 진솔하게 담은 영상

최세희(71·선원면) : 드론 영상으로 표현한 교직과 예술의 인생 여정

왕영분(78·강화읍) : 시 낭송을 통해 시적으로 풀어낸 인생의 여정

최관식(72·하점면) : 영상 편집기술로 재구성한 인생 이야기

조명진(84·서초구) : 일본 유년기부터 은퇴 후까지의 다채로운 인생을 담은 영상

이건호(75·길상면) : 손녀와의 대화로 표현한 행복한 노년의 삶

윤석룡(73·강화읍) : 교사·탁구감독·봉사활동 등 다양한 인생 단면을 담담히 표현

박율례(80·강화읍) : AI기술로 흑백사진을 되살린 참신한 영상기법

김인실(71·선원면) : 감사와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따뜻한 자서전 영상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사업을 설명하는 김서영 선임. 사진=최광서
수료 작품에 대한 소감을 전하는 김상희 강사. 사진=최광서
지금은 영상자서전을 감상하는 시간. 사진=최광서
교직은 나의 천직이었어요. 사진=최광서
나의 학창시절은 화려하지 않았지만 그립습니다. 사진-최광서
아내와의 흑백사진이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사진=최광서
4번 째 시집 ‘쉬었다 가렴’ 발간기념식에서. 사진=최광서
최광서 기자
최광서 기자
공인중개사/ 행정사/ 전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협력관, 총무과장, 연수도서관장/ 강화청춘합창단 지휘자/ 인천장로성가단 단원/ 강화군립합창단 단원/ 강화문화원가곡교실 강사/ 강화군노인복지관 실버영상기자/ 강화시니어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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