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강화도 새우젓축제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강화군 외포항 일원에서 열려 전국 각지에서 몰린 방문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는 강화 새우젓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농·수산물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생새우 시식회, 새우젓 담그기 체험, 왕새우 잡기, 새우젓·강화섬쌀 나눔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밤에는 새우젓 가요제,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비보이 공연, 불꽃놀이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주변에는 새우젓을 비롯한 강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운영돼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화 앞바다는 임진강·예성강·한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이곳에서 잡히는 생새우는 껍질이 얇고 쫄깃하며 달짝지근한 맛이 특징이다. 전통방식으로 숙성시킨 강화 새우젓은 감칠맛과 영양이 뛰어나 조선시대 임금께 진상될 만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포항 수산물 직판장에서 새우젓을 판매한 한 상인은 “축제 기간 동안 평소보다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늘었다”며 “축제뿐 아니라 평소에도 신선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번 새우젓축제를 통해 강화의 특산물과 관광자원을 전국에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우젓축제가 열린 강화도 외포리. 사진=윤석룡외포항 젓갈수산물 직판장 모습. 사진=윤석룡강화도새우젓축제에 동참한 부스들. 사진=윤석룡외포항 젓갈수산물 직판장 입구. 사진=윤석룡싱싱한 수산물이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윤석룡왕새우잡기 무료 체험 순서를 기다리는 방문객들. 사진=윤석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