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는 쌀, 제대로 알고 있나요?”…강화 쌀이 좋은 이유

건강한 삶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쌀보다 더 귀한 음식물이 있을까? 최근 서양인들까지 김밥과 비빔밥 등 우리 일상에서 흔히 먹는 쌀밥에 매료돼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귀한 쌀을 제대로 알고 먹고 있을까.

쌀에도 생명이 있다. 벼를 쌀로 도정한 시기에 따라 보관 기간이 다르다. 9월부터 3월까지는 2개월 이내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4월부터 5월까지는 1개월, 6월부터 7월까지는 20일에서 25일, 8월은 15일 이내로 보관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 기간을 넘기면 쌀이 변질되기 시작한다.

좋은 쌀을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은 양의 쌀을 자주 구입하는 것이다. 쌀 봉투에 인쇄된 도정한 날짜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쌀을 씻을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쌀은 차가운 물에 넣고 거품기로 살짝 젓는 것이 좋다. 절대로 빡빡 문지르면서 씻지 않는 것이 영양분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다.

밥솥은 압력밥솥을 사용한다. 사진=황인엽
쌀의 양은 밥솥용량의 70% 이내로 한다. 사진=황인엽

맛있는 밥을 지으려면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기억해야 한다.

첫째, 밥솥의 최대용량의 70%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5인용 밥솥에는 3인분만 넣는 것이 최적의 밥을 짓는 방법이다.

둘째, 밥이 완성되면 주걱으로 꼭 저어 섞은 후 즉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밥솥에 보온모드로 두는 순간부터 밥 맛이 급속히 퇴화하기 때문이다.

남은 밥은 밥솥에 보관하는 것보다 랩에 싸서 냉동고에 보관한 후 전자렌지로 데워 먹는 것이 영양학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더 유익하다.

쌀을 변질되지 않게 보관하려면 유리, 금속, 플라스틱 등의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공기와 습기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질을 늦추기 위해 쌀 속에 마늘, 생강, 말린 고추 등을 넣을 수 있지만, 완벽하게 변질을 막지는 못하므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쌀 보관용기. 사진=황인엽

벼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어둡고 차가운 장소에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분 함량을 15%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분 함량이 높으면 벼가 쉽게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분 조절이 필수다.

쌀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자포니카 쌀. 주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의 동북지방에서 재배된다. 자포니카 쌀은 찰진 느낌의 쌀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먹는 쌀이다.

두 번째는 인디카 쌀이다.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지에서 재배된다. 인디카 쌀은 끈기가 거의 없어 푸석푸석하다. 흔히 ‘안남미’라고 불리는 쌀이 바로 인디카 쌀이다. 세계적으로 생산량을 보면 자포니카 쌀이 약 10%, 인디카 쌀이 약 90%를 차지다.

쌀의 길이가 짧고 통통한 자포니카. 사진=황인엽
쌀의 길이가 길쭉한 인디카. 사진=황인엽

강화도 섬쌀이 다른 지역의 쌀보다 특히 좋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강화도 논은 오염된 강물을 사용하지 않고,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만 사용한다. 또한, 바다 바람과 알맞은 일조량, 그리고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볏잎으로 만든 퇴비를 사용해 땅힘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강화도 섬쌀은 친환경 무농약 쌀로, 우렁이와 메뚜기가 서식하는 논에서 생산된다. 농약이 많이 사용된 외국 값싼 농산물이 많이 들어오는 지금, 건강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적정한 가격에 친환경 무농약 쌀을 제공하는 양심적인 농민들이 많다는 것도 특징이다.

황인엽 기자
황인엽 기자
전 농협대학 명예교수/ 전 강화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 전 강화농협 조합장/ 강화농촌생활협동조합 이사장/ 사회복지사/ 강화시니어신문 기자/ 강화실버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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