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군이 강화미술관 안뜰 야외무대 개장을 기념해 6월 21일 오후 3시 30분, 2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공연을 개최했다.
강화문화원과 강화공연동아리협회는 이날 강화미술관 안뜰 야외무대의 새 단장을 기념해 합동 축하공연을 열고, 군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야외무대는 강화군 문화체육과가 9300만 원을 투입해 40㎡ 규모로 조성됐으며, 야간 조명과 음향 장비 등도 함께 설치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신규 설치된 음향 장비를 처음으로 활용해 점검했다.
강화문화원 황완익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야외무대 조성을 지원해 주신 박용철 군수님과 군의회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강화문화원이 지역 문화 창달의 중심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모든 강화의 문화 행사에 지역 예술인이 출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바다가 보이는 곳에 3층 규모, 700~800명이 수용 가능한 공연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화군의 숙원사업인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중국 대사 등 외국에서도 투자 의향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1부 행사는 강화문화원 한태성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강화문화원 문화학교 회원들이 공연에 참여했다.
첫 무대는 ‘무형문화재 교실’ 회원들의 농악 공연으로 시작됐다. 공연이 무르익자 박용철 군수, 한승희 군의회 의장, 윤재상 인천시의원과 관객들이 농악팀과 함께 어울려 춤을 추며 분위기를 돋웠다.
두 번째 공연은 ‘트로트장구 교실’ 순서로, 우렁차고 박진감 넘치는 장구 소리를 아름다운 춤사위와 함께 선보여 관중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세 번째 순서는 ‘민요와 장구 교실’ 회원 5명이 ‘뱃놀이’ 등 민요를 아름다운 춤사위와 함께 선보였다.
네 번째는 ‘색소폰 교실’ 회원들의 순서로, ‘진주조개잡이’·‘낭만에 대하여’·‘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원숙한 솜씨로 연주해 우렁찬 박수갈채를 받았다.

2부는 김종일 이사의 사회로 강화공연동아리협회 회원들이 출연했다.
첫 번째 순서는 인천레이우쿨렐레오케스트라 회원들의 공연이었다. 초등학생·중학생·성인으로 구성된 우쿨렐레 연주단은 청아한 음색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두 번째 순서는 직장인 밴드의 공연이었다. 이 밴드는 과거 무교동에서 드럼을 연주했던 화려한 경력의 회원부터 최근에 가입한 신입 회원까지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길가에 앉아서’ 등 1970년대에 유행했던 포크송을 연주해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세 번째 순서는 라인댄스 회원들의 공연이었다. 라인댄스 회원들은 화려하고 박력 있는 칼군무로 관람객들을 매료시켰다.

네 번째 순서는 강화윈드오케스트라 회원들의 공연이었다. 초등학생부터 80세 어르신까지 남녀로 구성된 강화윈드오케스트라는 난이도 높은 곡들을 능숙하게 연주해 청중을 놀라게 했다.